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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1일 서울 도심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20대 참가자가 결승선을 얼마 남기지 않고 쓰러져 숨졌습니다.
러닝 열풍 속에 벌어진 사고라 충격이 컸고, 마라톤 전설 황영조 감독과 심장 전문의들이 잇따라 안전 경고를 내놨습니다.
하프 마라톤 결승선 앞에서 벌어진 일
20.6km 지점에서 쓰러져
보도에 따르면 참가자는 하프 코스 약 20.6km 지점, 결승선을 500m가량 앞둔 곳에서 심정지로 쓰러졌습니다.
구급차로 가까운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SNS에서 활동하던 러너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젊은 층 심장질환도 늘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20대 심장질환 환자는 5년 사이 약 40.9% 늘었습니다.
자신의 혈압 상태 등을 모르는 20~30대도 적지 않아, 젊다고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황영조 감독이 던진 경고
"건강 위한 달리기가 위험해지고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감독은 유튜브를 통해 기록 집착과 무리한 레이스를 우려했습니다.
SNS에 빠른 기록을 자랑하는 문화가 아마추어 러너들을 무리하게 만든다는 지적도 함께 내놨습니다.
하프부터, 이상하면 멈추기
그는 충분히 훈련하지 않았다면 풀코스 대신 하프 코스부터 차근차근 도전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오면 엘리트 선수도 기권하는 만큼 바로 멈춰야 하며, 대회 주최 측도 구급차와 응급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의가 꼽은 가을 레이스 위험 요인
숨은 심장 질환과 탈수
전문의들은 달리기가 심박수와 산소 요구량을 크게 높여, 모르고 지낸 부정맥이나 심근병증이 있으면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탈수로 혈액이 끈적해지면 혈전이 생기기 쉬운 점도 주의할 부분으로 꼽혔습니다.
쌀쌀한 10월 아침 공기
가을 대회는 대부분 이른 아침에 출발하는데, 찬 공기는 혈관을 수축시켜 심장 부담을 키울 수 있습니다.
가슴 통증, 어지러움, 식은땀, 심한 숨참이 나타나면 즉시 레이스를 멈추라는 것이 공통된 조언입니다.
정리하면
하프 마라톤 중 심정지 사고를 계기로 "완주보다 안전 귀가"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가을 대회에 나선다면 충분한 훈련과 사전 검진, 그리고 이상 신호가 오면 멈추는 용기가 가장 중요합니다.